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라파엘 나달/생애 (문단 편집) === 2022년 === '''두 번째 호주 오픈, 열네 번째 롤랑 가로스 우승''' * 멜버른 서머셋 오픈 코로나 19 완치 판정을 받고 [[호주 오픈]] 참여를 위해 일찌감치 멜버른에 입성했다. 호주 오픈에 앞서 열린 멜버른 서머셋 오픈을 워밍업 대회로 참여했는데, 16강에서 리카르다스 베란키스에 2-0승, 8강은 기권승, 4강에서 에밀 루수오부리에 2-0승, 결승에서 막심 크레시에 2-0승으로 무실세트로 우승하며 개인 통산 89번째 타이틀을 추가하였다. 대부분 톱랭커들이 같은 시기 개최되었던 ATP컵을 선택하여 비교적 무명 선수들을 상대했는데, 막심 크레시에게는 타이브레이크로 가까스로 세트를 따내는 등 은근 접전이 있어 컨디션 회복이 아직 완전하지는 않은 모습이다. 5-6개월만의 투어 복귀라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 [[호주 오픈]]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057NadalTrophée.jpg|width=100%]]}}} || 6번 시드를 받아 8강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즈베레프]], 4강에서 [[노박 조코비치|조코비치]]를 만날 것으로 예상되어 험난한 대진운을 받게 되었다. [[노박 조코비치|조코비치]]가 백신 미접종 등 사유로 퇴출되면서 대진운이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나, 2021년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고, 연말에 코로나까지 감염되었고, 호주 오픈 워밍업으로 참여한 멜버른 서머셋에서도 하위 랭커들에게 고전하며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어 [[다닐 메드베데프|메드베데프]], [[알렉산더 즈베레프|즈베레프]]보다 우승 가능성이 후순위로 예측되었다. 반면 [[보리스 베커]]는 나달이 건강하게 참여를 결정했다면 나달은 당연히 우승 후보라며 부상에서 막 복귀한 나달을 치켜세우기도. 1라운드에서 마르코스 기론을 상대로 3-0으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었다. 2라운드에서 야닉 한프만을 상대로 서브가 다소 난조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3-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3라운드에서 28번 시드 [[카렌 하차노프]]를 상대로 3세트에서 잠깐 흐름을 내준 것 외에는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3-1로 승리를 거두었다. 1, 2세트에서 쾌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실상 하차노프를 거의 가지고 놀며 나달이 돌아왔음을 만천하에 알렸으나, 3세트부터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었던 것이 흠. 4라운드에서 시드 배정 선수 2명을 제압하고 올라온 세계랭킹 69위 아드리안 마나리노를 상대로 마나리노의 각도 깊은 서브와 스트로크에 고전했는데, 첫 세트에서 81분, 타이브레이크만 28분이 소요되며 개고생한 끝에 가까스로 1세트를 따냈다. 첫 세트 대접전 이후, 나달은 컨디션을 회복하고, 마나리노는 퍼져버린 결과, 나달이 남은 두 세트는 손쉽게 따내며 3-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8강에서는 [[알렉산더 즈베레프|즈베레프]]를 꺾고 올라온 14번 시드 [[데니스 샤포발로프]]를 만났는데, 샤포발로프는 10대 시절에 [[마스터스 1000 캐나다 마스터스|캐나다 마스터스]]에서 나달을 꺾은 이력이 있고, 2021년 [[마스터스 1000 로마 오픈|로마 마스터스]]에서는 클레이 코트임에도 불구하고 나달을 거의 멸망 직전까지 몰고 갔던 전력[* 물론 이 경기는 나달이 나달답게 귀신같이 부활하며 역전승했다.]도 있어 즈베레프가 토너먼트에 사라졌다 해도 안심할 수 없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다행히 나달은 괜찮은 컨디션을 보이며 초반 두 세트를 쉽게 따냈지만, 문제는 다시금 체력 저하가 나타나고 이번엔 복부 통증까지 겪으면서 3, 4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2021년 8강, 바닥난 체력을 여실히 보여줬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치치파스]]전과 같이 대역전패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불안감을 주었으나, 관록으로 5세트를 따내며 4시간이 넘는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4강에서 7번 시드 [[마테오 베레티니]]를 상대로 경기 초반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며 쉽게 1, 2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백핸드 플랫으로 꽂아넣은 위너가 나달의 커리어 19년 통산 가장 빠른 속도의 백핸드 스트로크로 기록했을 정도. 하지만 [[카렌 하차노프|하차노프]]전, [[데니스 샤포발로프|샤포발로프]]전과 마찬가지로 흠잡을데 없는 1, 2세트를 보낸 이후, 3세트에서 체력과 집중력이 현격히 떨어졌던 모습이 다시 나타났고, 베레티니에게 한 차례 브레이크를 당하며 3세트를 내주었으나, 4세트에서 다시금 노련한 모습을 보이며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결승에서 2번 시드 [[다닐 메드베데프]]에게 '''두 세트를 먼저 내준 뒤, 남은 세 세트를 내리 따내는 대역전승으로 본인 커리어 통산 두 번째이자, 13년 만에 호주 오픈 타이틀을 거머쥐며, 통산 90번째 우승이자 역사상 처음으로 [[그랜드슬램(테니스)|그랜드 슬램]] 21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 장기 부상의 회복이 더디며 대회 한 달 전만 해도 경기를 뛸 수 있을지 다소 회의적이었던 시각, 아니 이제 커리어가 아예 저무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뒤엎어버리는 쾌승이었다.[[https://youtu.be/v27M_RgrLzU|하이라이트 링크]] 결승전 직전까지 메드베데프가 유리할 것이라는 대다수 전문가들의 관측과 같이 초반 두 세트는 메드베데프가 나달에게 실력, 체력, 정신력, 전략까지 모두 압도하며 경기를 리드해갔다. 나달은 첫 세트에서부터 퍼스트 서브 확률이 현저히 떨어지며 매 게임 경기를 끌려다녔고, 랠리에서도 메드베데프에게 철저히 밀리며 모습을 보여주며, 맥없이 1세트를 내주었다. 1세트 세번째 경기부터는 2019년 [[US 오픈]] 결승 당시 메드베데프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던 네트 플레이와 백핸드 슬라이스 중심으로 게임 플랜을 구사했지만 이번엔 성과가 없었다. 2세트에서 나달은 네트 플레이 빈도를 보다 높이고 중요한 순간마다 드롭샷을 적재적소에 구사하면서 메드베데프의 서브 게임을 두 번 브레이크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서 언포스드 에러들이 나오며 타이브레이크 끝에 2세트도 내주었다. 초반 메드베데프의 리턴과 백핸드가 난공불락이었고, 메드베데프의 넓은 코트 커버리지는 나달을 괴롭히는데 충분했으며, 또한 메드베데프가 나달의 비교적 약점이라 할 수 있는 백핸드를 집요할 정도로 공략하면서 마치 하드코트에서 나달이 [[노박 조코비치|조코비치]]에게 당하던 패턴과 유사하게 경기가 전개되었다. 나달의 포핸드와 메드베데프의 백핸드 강대강 대결에서도 나달이 밀리는 모습이었고, 메드베데프가 수많은 패싱샷을 성공하며 나달의 게임 플랜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세트가 끝난 상황에서 메드베데프의 우승확률은 96%, 나달은 4%로 예상. 3세트에서 나달은 비로소 서브의 영점을 잡아나갔다. 그러나 게임 스코어 3-2로 뒤졌던 여섯 번째 게임(본인 서브 게임)에서 나달은 0-40 으로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를 허용하는 경기 최대 위기에 처한다. 아래 그림 참고. [[파일:2022 ao nadal medv1.jpg|width=60%&align=center]] '''나달은 이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후 4-4에서 메드베데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드디어 한 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이때까지는 그래도 나달이 한 세트 따내며 체면 치레는 했다, 하지만 과연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시청자들의 지배적인 반응이었다. 그런데 4세트에 접어들며 당초 우려했던 나달의 체력은 문제가 없는 반면 메드베데프는 허벅지 통증을 겪으며 발이 점점 느려지는 모습을 보인다. 메드베데프는 본인의 컨디션이 떨어져서인지 아니면 토너먼트 내내 지적되었던 나달의 체력을 공략하기 위해서인지 무리하게 드롭샷을 남발하며 기회를 날려 먹기 시작했다. 난공불락과 같았던 메드베데프의 리턴과 백핸드에서 실수가 생기면서 랠리에서 나달이 점차 압도하기 시작했으며, 메드베데프의 언포스드에러가 잦아지며 경기 흐름이 바뀌기 시작핬다. 나달은 경기 초반 활용했던 네트 대쉬를 줄이며, 베이스 라인에 붙어 이제 힘대결을 가져가는 한편, 경기 초반보다 리턴 포지션을 깊숙이하여 리턴 성공률을 높여가기 시작했다. 세트 초반 브레이크를 주고 받았으나, 6번째 게임에서 나달의 위너가 세 개 연속 작렬하며 메드베데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데 성공, 결국 4세트도 나달이 가져왔다, 이러한 흐름은 5세트에 계속 되었는데, 이제 메드베데프의 최대 강점인 리턴이 아예 말을 듣지 않게 되었으며, 언포스드 에러가 많아지면서 이제 경기 흐름은 완전히 나달에게 넘어오게 되었다. 나달은 5-4 상황에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는 본인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불안감을 주었으나, 이내 바로 메드베데프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했고, 마지막 본인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냄으로써 약 5시간 24분[* 호주 오픈 결승 최장 시간 경기는 아니다. 최장 시간 결승전은 20대 중반의 젊은 나달과 젊은 조코비치가 5시간 53분간 치고 받으며 싸웠던 저 유명한 2012년 결승전.]의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본인도 이 승리가 각별했는지, 본인 경력 중 가장 이모셔널한 경기였고, 본인 커리어에서 마지막 호주 오픈이 될지도 모른다면서 다양한 감정을 보이며 소회를 밝혔다. 하나 재미있는 점은 나달이 그랜드 슬램 21승의 업적을 이룩했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나달덕에 [[노박 조코비치|조코비치]]가 랭킹 1위를 지킬 수 있게 되었다는 점.[* 조코비치는 ‘22년 토너먼트에서 추방되어 ‘21년 대회 우승하며 따낸 랭킹 포인트 2,000점을 고스란히 날리는 상황이었고, 만약 메드베데프가 우승하면 거의 조코비치가 2년간 지켜 온 랭킹 1위 자리를 메드베데프에게 넘겨줬어야 했던 상황이었던 것.] 이번 호주 오픈에서 나달의 가장 큰 소득은 다시 예전 기량을 회복할 수 있겠냐는 회의를 불식시킨 점이라 할 수 있다. 사실 2021년 하반기를 통째로 날려버린 심각한 발 부상 때문에 컨디션이 완전 100%는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결과. 다만 강철 체력을 과시했던 과거와 비교할 경우, 이번 토너먼트에서는 결승전을 제외하면 경기 중반부터 스태미너가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을 일관적으로 보여줬는데 부상 복귀로 인한 훈련 부족 때문인지, 아니면 비로소 노쇠화가 시작되는 것인지는 2022년 시즌을 통해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년전부터 이어온 공격적 플레이를 더욱 강화했고, 특히 토너먼트 내내 평균 160km대의 강한 세컨드 서비스가 대단히 효과적으로 통한 부분이 인상적인 포인트였다. ---- * 멕시칸 오픈 ‘선샤인 더블’로 불리는 [[마스터스 1000 인디언 웰스 오픈|인디언 웰스 마스터스]]와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마이애미 마스터스]]의 출전 준비를 위해 나달은 부상만 없다면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개최되는 멕시칸 오픈을 자주 워밍업 대회로 선택했는데, 2020년 대회 우승 이후 2년만에 이 대회를 찾았다. 4번 시드로 배정받아 32강, 16강, 8강에서 모두 미국 선수를 만났는데, 데니스 쿠들라, 스테판 코즐로프, 타미 폴을 압도적인 기량 차이로 차례로 압살했다. 4강에서 한 달만에 다시 [[다닐 메드베데프]][* 같은 기간 열렸던 두바이 오픈에서 조코비치가 8강에서 탈락하면서 ATP 단식 랭킹 1위에 오르게 되었다. 2004년 2월, 페더러가 ATP 단식 랭킹 1위에 등극한 뒤, 랭킹 1위 자리는 오직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머리에게만 허용되었는데, 만 18년만에 소위 ‘빅4’가 아닌 선수가 1위에 등극하는 것.]와 만나게 됐는데, 메드베데프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두 세트에서 열 한차례나 내주었으나, 단 한 번의 브레이크도 당하지 않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승했다. 결승에서 [[캐머런 노리]]마저 2-0으로 승리하며, 무실세트로 2년만에 멕시칸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ATP 랭킹을 4위로 한 단계 올려놓은 동시에 2022년 15연승 행진이자, 출전한 세 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 *[[마스터스 1000 인디언 웰스 오픈|인디언 웰스 마스터스]] 3월, [[ATP 투어 마스터스 1000|마스터스 시리즈]]에서도 가장 위상이 높은 대회로 여겨지고 있는 [[마스터스 1000 인디언 웰스 오픈|인디언 웰스 마스터스]]에 3년만에 참가하여 통산 4번째 대회 우승을 노릴 예정. 4번 시드로 참가한 나달은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했고, 2라운드에서 [[세바스찬 코르다]]를 상대로 더블 폴트 8개의 난조 속에서 3세트 타이브레이크 끝에 힘겹게 승리했다. 특히 3세트에서 2-5로 뒤진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코르다의 서브 게임을 연이어 두 번 브레이크하며 전세를 6-5로 뒤집으면서 또다시 나달이 ‘나달했다’. 3라운드에서 27번 시드 다니엘 에반스를 맞아 몇차례 묘기샷을 보여주며 2-0으로 승리했는데, 특히 이 승리로 역사상 처음으로 [[ATP 투어 마스터스 1000|마스터스 시리즈]] 통산 400승을 달성한 선수가 되었다는 점이 큰 의미. 4라운드에서는 17번 시드 레일라 오펠카를 맞아 오펠카의 강서브와 특히 무려 2미터 20센티미터의 바운스가 형성되는 킥서브에 애를 먹기도 했으나, 두 번의 타이브레이크를 모두 따내며 2-0으로 승리했다. 8강에서는 나달과 감정 싸움을 했었던 참 몇 안되는 선수 중 한 명인 [[닉 키리오스]]를 2020년 [[호주 오픈]] 16강 이후 약 2년여만에 다시 만났는데, 나달이 2시간 45분간의 치열한 접전 끝에 2-1(7-6<0>, 5-7, 6-3)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사실 나달이 상당히 고전을 면치 못한 경기였다. 1세트는 키리오스가 세트 후반부터 흥분하면서 멘탈이 완전히 무너지며 사실상 자멸했다고 봐야할 듯. 2세트에서는 멘탈이 돌아온 키리오스에게 세트를 내주었으나, 3세트에서 나달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했다. 4강에서는 같은 스페인 출신으로 나달보다 열일곱살이나 어린 19번 시드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상대하여 3시간 10분간의 초접전 끝에 2-1(6-4, 4-6, 6-3)로 신승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3세트 경기였지만 브레이크가 총 11회 나오며 엎치락 뒤치락 한 치열한 경기였다. 알카라스가 특유의 강력한 스트로크, 광범위한 수비 범위와 함께 드롭샷/로브/네트 플레이 등 다채로운 전술로 나달을 괴롭혔음에도 나달의 관록을 넘지는 못했다. 1세트에서는 나달이 브레이크 포인트만 무려 17개나 만들어내며 알카라스를 압박한 끝에 첫 세트를 가져왔다. 알카라스가 20개기 넘는 위너를 기록했지만, 20개가 넘는 언포스드에러를 범했던 것이 문제. 74분간 이어진 2세트에서는 코트에 강풍이 몰아쳐 변수가 많아진 상태에서 나달의 실책이 잦아지면서 알카라스가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에서는 나달이 네트 플레이의 빈도를 높이고 알카라스보다 한 수 위의 게임 플랜을 보여주면서 승리했다. 이 경기 승리로 나달은 [[알렉산더 즈베레프|즈베레프]]를 밀어내고 ATP 랭킹 3위로 한 계단 올라서는 것을 확정했으며, 시즌 개막 후 20연승의 쾌조의 스타트이다. 결승에서는 20번 시드 [[테일러 프리츠]]를 상대했는데, 지난 두 경기의 격전 및 가슴 근육 부상 때문인지 초반부터 여엉 안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었다. 테일러 프리츠 또한 [[안드레이 루블레프]]와의 준결승전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하였고, 발목 부상이 심해서 경기 전 연습 세션까지 도중에 중단해야 했을 정도로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프리츠가 기권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 발목 때문에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프리츠는 랠리를 오랫동안 끄는 걸 막기 위해서 상당히 공격적인 샷을 구사하는 전략을 썼고, 결국 나달은 첫 세트에 브레이크를 세 차례나 당하며 3-6으로 세트를 내주었다. 첫 세트 끝나고 메디컬 타임아웃을 신청했을 정도로 정상 컨디션이 아님을 보여주었었다. 2세트에서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계속 가슴 근육 통증을 호소하는 등[* 메디컬 타임아웃은 한 번만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메디컬 타임아웃을 쓸 수 없었다.] 컨디션이 안 좋은 건 여전했고,[* 나달의 표정이 경기 내내 심각했고 계속 자신의 가슴 쪽을 가리켰다.] 결국엔 타이브레이크에서 패하면서 (3-6, 6^^5^^-7^^7^^)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마스터스 1000 인디언 웰스 오픈|인디언 웰스 마스터스]]와 함께 '선샤인 더블'로 불리는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마이애미 마스터스]]에는 일찌감치 불참을 결정했다.[* 2017년 결승 진출 이후, 마이애미 마스터스는 계속 스킵하고 있다. 나달 본인이 랭킹 포인트를 쓸어 담는 봄철 클레이코트 시즌 바로 앞의 대회인지라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계속 불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나달은 상반기 하드코트 시즌을 20승 1패에 총 4회 결승 진출에 3회 우승(그랜드 슬램 우승 1회 포함), 1회 준우승이라는 쾌조의 모습을 보여주며 부활을 다시금 예고했다. 타이틀 수, 승률에서는 나달의 19년 커리어에서 최고의 스타트이며, 랭킹 포인트 측면에서도 2009년 이후 가장 좋은 출발이며, 올 시즌 두 달 반 동안 쌓아놓은 포인트가 이미 2021년 시즌의 랭킹 포인트를 넘어선 상태. 비록 연승행진이 마감되었고 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좋은 스타트를 끊었던 것도 잠시, 인디언 웰스에서 치렀던 알카라즈와의 준결승전 혈투때 가슴통증을 호소한게 심상치 않아[* 숨 쉴 때마다 바늘이 박혀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정밀검진을 받았는데, 갈비뼈 피로골절 진단을 받아 4~6주간 투어 대회 참여가 어렵게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OVEKwVcgOc|#]] 결국 [[마스터스 1000 몬테카를로 오픈|몬테 카를로 마스터스]] 출전을 공식적으로 철회했고, 부상이 호전되지 않자 통산 10회 넘게 우승했던 바르셀로나 오픈도 출전을 포기했다. [[마스터스 1000 마드리드 오픈|마드리드 마스터스]] 또는 [[마스터스 1000 로마 오픈|로마 마스터스]] 중 한 대회를 출전한 뒤, [[롤랑 가로스]]로 가는 것이 계획이라고 하는데, 현재로는 이마저도 미지수. 나달 입장에선 부상으로 은퇴까지 고려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았다가 화려하게 컴백해 본격적으로 대활약을 선보일 찰나에 또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혀버린 셈이다. ---- * [[마스터스 1000 마드리드 오픈|마드리드 마스터스]] 5월, [[마스터스 1000 마드리드 오픈|마드리드 마스터스]] 출전이 확정되었다. 다만 최소한의 준비만 할 수 있었기에 대회에서 경쟁하기 어려울 것이고 승리를 거둘 기회도 적을 것이라는 복귀 소감을 밝혔다. 아마 프랑스 오픈을 앞두고 최대한 빨리 실전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복귀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3번 시드를 받았는데, 대진운은 여엉 좋지 못하다. 8강에서 불과 2개월 전 [[마스터스 1000 인디언 웰스 오픈|인디언 웰스]]에서 처절한 접전을 벌이며 나달에게 갈비뼈 부상을 안긴 [[카를로스 알카라스|알카라스]]를 다시 만날 것으로 예상되며, 4강에서는 백신 사태 이후,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진 않지만, 나달에겐 필생의 라이벌인 [[노박 조코비치|조코비치]]를 만날 것으로 예상. 첫 경기인 32강에서 최근 상승세인 묘미르 케크마노비치를 만나 2-0으로 복귀전에서 승리. 케크마노비치의 극렬한 저항으로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 끝에 승리. 경기가 끝난 직후, 챔피언스 리그 4강에 진출한 [[레알 마드리드]]를 응원하고자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나타나 시축도 하고, 레알 마드리드의 역전승에 크게 환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6강에서는 난적 [[다비드 고팽]]을 상대하여 2세트에 2개의 매치 포인트까지 따냈으나, 경기를 끝내지 못하면서 이후 1시간 45 분간 더 경기를 이어간 끝에 3세트 타이브레이크로 3시간 10분여만에 고팽에게 2-1로 신승했다. 고팽에게 3세트에서 매치포인트를 4개나 내줄 정도로 크게 고전한 경기. 고팽의 좌우로 크게 흔드는 전술에 나달이 애를 먹으며, 나달의 컨디션이 100%가 아님을 이 경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 다만 고팽이 3세트 타이브레이크 중 2번의 매치 포인트를 따낸 상황에서 나달이 과감한 드롭샷으로 매치포인트를 지워냈던 장면이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 8강에서 17세 어린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만나 1-2로 석패했다. 그동안 나달이 쌓아올린 업적, 그리고 최근 알카라스의 상승세를 감안하여 경기 전부터 역사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고 엄청난 관심을 모았고, 관중석에는 실제 유명한 전현직 축구선수들이 등장하여 눈길을 끌었다.[* 1990년대~2000년대 [[레알 마드리드]]의 심볼이었던 [[라울 곤살레스]], 2000년대 후반 ~ 2010년대 초반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황금기 시절의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다비드 비야]], 2018년 발롱도르 수상자 [[루카 모드리치]], 모드리치와 함께 수년째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을 이끌고 있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의 신성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까지 이 역사적인 승부를 보러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전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아직 100%가 아님을 밝히며 아무리 클레이 코트라도 알카라스가 유리할 것임을 밝힌 바 있었는데, 그의 예상대로 어려운 경기가 전개되었다. 1세트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3개나 내주며 완전히 힘에서 밀리는 모양새를 보여주며 2-6으로 패배. 2세트에서는 알카라스가 발목을 삐끗한 사이에 나달이 에러를 줄여가며 경기를 노련하게 풀어가간 끝에 6-1로 승리. 3세트에서 나달이 초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했는데, 그 차이를 경기 막판까지 좁히지 못하고 3-6으로 패배하며 세트 스코어 1-2로 패배했다. 스트로크의 힘대결에서 나달이 철저히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두 선수 모두 포핸드 스트로크를 주무기로 하지만 포핸드 위너의 숫자에서 알카라스가 나달을 완전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 * [[마스터스 1000 로마 오픈|로마 마스터스]] 이어서 [[마스터스 1000 로마 오픈|로마 마스터스]]에 3번 시드로 출전이 확정되었다. 32강에서 [[존 이스너]]를 1시간 16분만에 2-0(6-3, 6-1)으로 개박살내며 승리. 16강에서는 작년 이 대회에서 16강에서 나달을 멸망 직전까지 몰고 갔던 [[데니스 샤포발로프]]를 만났고, 1-2(6-1, 5-7, 2-6)으로 역전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1세트에서 브레이크 포인트를 두차례 따내며 손쉽게 이길듯 보였으나, 2세트부터 샤포발로프의 공세에 고전했고, 3세트 중반부터는 수많은 언포스드에러를 양산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확인된 바로는 2세트부터 고질적인 왼발 부상이 재발하여 경기 중 급격한 컨디션 저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달이 클레이 코트 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며, 작년 이 대회 우승으로 따놨던 랭킹 포인트도 상당 부분 잃으면서 ATP 랭킹도 5위로 한 계단 하락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올해 갈비뼈 부상으로 인한 공백, 그리고 또다시 왼발 부상이 재발하면서 보통 나달이 랭킹 포인트를 쓸어담는 봄철 클레이코트 시즌에서 커리어 통틀어 최악의 성적을 올리고 있고, [[롤랑 가로스]]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 * [[롤랑 가로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나달22롤랑가로스.jpg|width=100%]]}}} || 대망의 [[롤랑 가로스]]가 찾아 왔지만 전망이 밝지 않다. [[마스터스 1000 로마 오픈|로마 마스터스]]의 조기 탈락에 따라 랭킹 포인트가 하락했고, 클레이 시즌을 스킵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다닐 메드베데프|메드베데프]]가 예상보다 빨리 복귀하면서 나달은 5번 시드를 받게 되어 불리한 대진운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었는데, 그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16강에서 난적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오제 알리아심]]을 만나는 것은 그렇다 쳐도, 8강에서 필생의 라이벌 [[노박 조코비치|조코비치]]를 만나버리고, 4강에서는 [[마스터스 1000 마드리드 오픈|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 나달에게 패배를 안겼던 [[카를로스 알카라스|알카라스]] 또는 심심치 않게 나달의 발목을 잡았던 [[알렉산더 즈베레프|즈베레프]]를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그야말로 최악의 대진운. 더더군더나 갈비뼈 부상 완치 여부가 미지수인 가운데 왼발 부상까지 도진 나머지 커리어에서 가장 부진한 클레이 코트 시즌을 보내버란 상태라 무려 롤랑 가로스 임에도 불구하고 나달이 우승 후보군에 거론되지 않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연초 20연승으로 쾌조의 모습을 보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계속되는 부상으로 상황이 완전히 정반대가 된 모습.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토너먼트 초반은 순항하는 모습이다. 1라운드에서는 조던 톰슨에게 사실상 ‘테니스 레슨’을 해주었다. 2라운드에서는 코렌틴 무테에게도 컨디션를 체크하려는지 이거저거 다 시도해보며 완승. 3라운드에서는 29번 시드 보틱 판 데르 잔트쉴프에게 초반 브레이크를 당했지만, 이후 1세트 중반부터 3세트 중반까지 절정의 기량으로 상대를 개박살냈다. 3세트 후반 집중력이 조금 떨어졌지만 어쨌든 3-0 완승. 16강전에 앞서 아버지인 세바스찬 나달과 함께 [[스타드 드 프랑스|생드니 스타디움]]을 방문하여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 FC|리버풀]]이 맞붙은 [[UEFA 챔피언스 리그/2021-22 시즌/결승전|2021-22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관람하는 여유도 보여주었다.[* [[호나우두]]와 악수를 하는 장면도 포착되었다.] 16강에서는 나달의 전 코치이자 삼촌인 토니 나달에게 코칭을 받고 있고, 나달의 고향 [[마요르카]]에 위치한 라파엘 나달 아카데미에서 종종 훈련하곤 하는 9번 시드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을 만나 4시간 20분의 접전 끝에 3-2(3-6, 6-3, 6-2, 3-6, 6-3)으로 역전승했다. 1세트 초반, 나달의 퍼스트 서브 성공률이 곤두박질치고, 백핸드 스트로크 에러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오제 알리아심은 서브를 적재 적소에 작렬시켰고,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로 나달의 리턴 포인트를 뒤로 밀어 내면서 나달이 크게 고전했다. 나달은 경기 초반 브레이크 포인트가 여섯 번이나 있었음에도 모두 날려버렸고, 오히려 두 번이나 브레이크 당하면서 게임 스코어 3-6으로 첫 세트를 내주고 만다. 분위기를 바꾸고자 1세트 종료 후, 토일렛 브레이크를 일찌감치 사용한 나달은 백핸드 크로스코트 샷이 가운데로 힘없이 몰렸언 1세트와는 달리 2세트부터는 날카로운 각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면서 리드를 잡아갔고, 포핸드 스트로크의 스피드가 살아나고, 각이 더 깊어진 가운데 에러도 덩달아 줄어들며 6-3으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는 나달의 그라운드 스트로크의 각이 더욱 살아나고, 그에 따라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도 성공하면서 리드를 찾았고, 결정적인 순간에 특유의 우주 방어로 오제 알리아심의 강력한 스트로크를 막아낸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세트를 6-2로 승리했다. 4세트에서는 나달의 컨디션이 저하되며 세트 초반, 40-0으로 앞서던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했고, 스트로크도 점점 짧아지고, 네트 플레이에 계속 실패하며 4세트를 3-6으로 내주었다. 5세트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었고, 세트 후반 결정적인 브레이크를 따내며 6-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오제 알리아심의 인터뷰에 따르면 세트를 거듭하면 할수록 나달의 컨디션이 좋아졌고, 5세트에는 서브도 대단했다고. 이와중에 은퇴를 암시하는 인터뷰를 했는데, 이번 롤랑 가로스에서 치르고 있는 매경기가 인생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여전히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본인 몸상태를 설명했는데, 은퇴를 뜻할 수도 있는 의미심장한 발언이기에 그만큼 비장하게 이번 롤랑 가로스를 맞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2년 [[호주 오픈]] 우승 후에도 다시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경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인터뷰를 한적이 있어 정녕 2022년이 나달의 마지막 시즌이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 상황. 나달이 그동안 롤랑 가로스의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쌓아온 거룩하고 숭고한 전설이 2022년에는 어떤 결말로 맺어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8강에서는 평생의 라이벌인 1번 시드 [[노박 조코비치]]를 만나 4시간 12분만에 3-1(6-2, 4-6, 6-2, 7-6)로 제압하며 2021년 4강에서의 석패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조코비치는 프랑스 오픈에서 나달을 두 번 꺾은 유일한 선수다.[[https://kini.kr/2497|#]]] 조코비치는 직전 대회인 [[마스터스 1000 로마 오픈|로마 마스터스]]를 우승하며 파리에 입성한데다 16강까지 그야말로 상대를 압살하는 등 컨디션이 좋은 반면, 나달은 위에 언급된대로 부상 때문에 유럽 클레이 코트 시즌에 제대로 경기하지 못하며 롤랑 가로스 개막 전 열리는 클레이 코트 시즌에서 2015년 이후 첫[* 코로나19 확산으로 토너먼트가 대거 취소된 2020년 제외] 무관에 그쳤고, 16강에서 요근래 클레이에서도 성적을 올리고 있다지만, 사실상 클레이 코트에서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던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오제 알리아심]]과 풀세트 접전을 벌여 체력도 경기력도 우려되었다. 이런 이유로 경기전 예측은 롤랑 가로스임에도 불구하고 조코비치의 손을 들어주는 쪽으로 기울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나달이 압도해버린 결과가 나왔다. 1세트는 세컨트 서브 득점률 80%를 기록하며 언포스드 에러를 8개나 범한 조코비치에게 가볍게 선취. 2세트는 3-0으로 리드했다가 서비스 게임을 2연속으로 브레이크 당하고 4-5 세트 포인트를 내준 상황에서 포핸드 스트로크 언포스드 에러를 기록하며 4-6 으로 세트를 내주며 세트 스코어 1-1로 동률을 이루었다. 3세트는 네트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조코비치를 흔드는 전략이 잘 먹혀들어가 두 번의 브레이크를 기록하며 6-2로 승리. 4세트에서는 먼저 브레이크를 당하며 게임스코어 3-5에서 세트 포인트까지 내주며 밀리며 위기를 맞았으나, 인사이드아웃 포핸드로 브레이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으며, 타이브레이크레서 6-1로 압도해 먼저 매치 포인트 기회를 잡았고, 조코비치가 뒷심을 발휘해 6-4까지 따라붙었지만 왼쪽 코트 구석을 찌르는 강력한 백핸드 다운더라인 위닝샷을 터뜨리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본 경기에서 나달이 조코비치에게 차이를 가져왔던 포인트는 이번 호주 오픈에서도 솔솔한 재미를 봤던 스피드있는 세컨드 서브였고, 또한 조코비치보다 견고한 리턴을 보여주면서 에너지 레벨이 잠시 하락했던 2세트 후반부를 제외하면 경기의 흐름을 사실상 지배했던 점이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볼 수 있다.[[https://youtu.be/jzBneaWSswY|하이라이트 링크]] 4강에서는 3번 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알렉산더 즈베레프]]를 만나 1-0(7-6, 6-6)으로 앞선 상황에서 즈베레프가 부상을 당해 나달이 기권승했다. 1세트부터 큰 전투가 벌어졌다. 초반 즈베레프의 서브가 그야말로 작렬하며 나달이 끌려 다니며 경기가 시작됐지만, 나달이 드롭샷으로 즈베레프를 흔들기 시작하고, 즈베레프가 결정적인 순간에서 네트 플레이에서 에러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나달은 무려 2-6으로 몰렸으나 이 쿼드러플 세트포인트로 모두 지워내고 정신력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타이브레이크 4-6으로 뒤진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숨막히는 우주 방어 끝에 보여준 패싱샷, 6-6에서 전세를 뒤집는 포핸드 다운더라인, 9-8에서 세트를 마무리하는 포핸드 다운더라인은 1세트의 백미. 2세트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게임이 전개되었는데, 우천으로 지붕이 닫히며 경기장 습도가 높아지면서 나달과 즈베레프 모두 에너지 레벨이 떨어진 것인지 본인의 서비스 게임을 계속 홀드하지 못하면서 난전이 벌어졌다. 나달 역시 서브 위력이 현격히 떨어지고, 풋워크가 더디어졌다. 나달이 본인의 서비스 게임 첫 4개를 내리 브레이크 당하는 기이한 모습을 보여주며 또다시 흐름을 빼앗겼고, 즈베레프도 여섯 번의 서비스 게임 중 4개가 브레이크 되며 난조. 즈베레프의 백핸드 스트로크의 앵글과 스피드가 오르면서 나달의 확실한 무기인 포핸드마저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즈베레프의 더블 폴트가 속출했다. 나달이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가는 포인트를 따낼 때, 즈베레프가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치던 중 오른발목이 완전히 돌아가며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치료를 위해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나가며 경기가 중단되었다. 이후 즈베레프가 목발을 짚고 경기장에 나타나 기권을 선언하며 나달이 결승에 진출했다. 2세트가 끝나지도 않았음에도 총 경기 시간이 3시간 13분이나 소요되면서 점차 체력전으로 흐르는 분위기였는데, 갑작스레 경기가 종료된 점은 마치 시한폭탄 같은 발부상을 감수하고 경기 중인 나달에게는 예상치 못한 이득일 수 있다. 결승에서는 8번 시드 [[카스퍼 루드]]를 만나 2시간 18분만에 3-0(6-3, 6-3, 6-0)으로 완승하며 '''22번째 그랜드 슬램 우승이자 14번째 롤랑 가로스 우승(La Décimocuarta)'''[* 2022년에 스페인의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 CF]] 또한 14번째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나달과 마찬가지로 '''라 데시모콰르타(La Décimocuarta)'''의 업적을 달성하였는데, 레알 마드리드의 팬인 나달은 프랑스 오픈 16강을 앞에 두고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챔스 결승전을 직관하였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14번째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지켜보았다.]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https://youtu.be/l3KfbfkxJOU|하이라이트 링크]] 루드는 나달 본인이 설립한 라파엘 나달 아카데미 수련생 출신이며 역시 클레이 코트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로, 이번 결승이 투어에서는 커리어 첫 대결.[* 2008년 [[송가]]-[[조코비치]]의 호주오픈 결승전 이후로 처음으로 첫 대결을 슬램 결승에서 한 사례다.] 1세트부터 나달은 클래스의 차이를 보여주며 6-3으로 승리. 나달의 서브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그라운드 스트로크 대결부터 네트 플레이, 게임 플랜까지 비교가 안 되는 모습. 루드는 이따금 포핸드 위너로 득점했으나 역부족. 집요할 정도로 루드의 약점인 백핸드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2세트에서는 루드의 포핸드 톱스핀 스트로크가 날카로워 지면서 루드가 먼저 브레이크하며 세트 초반 나달을 3-1로 압박했지만, 곧바로 나달이 다섯 경기를 내리 따내면서 다시 6-3으로 승리. 루드의 세컨드 서브를 철저하게 공략한데에 루드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3세트에서 나달이 1, 2세트보다도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그랜드 슬램 결승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상대를 압살했다. 2세트 네 번째 게임부터 다섯 경기를 내리 이긴 기세를 이어가 3세트에서는 여섯 경기를 내리 따내며 베이글 스코어로 승리했다. 루드는 나달에게 위너를 수없이 얻어 맞으며 완패. 나달이 [[호주 오픈]]과 [[롤랑 가로스]]를 연이어 차지한 것은 커리어 통산 처음이라고 한다. 이번 우승으로 나달은 통산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22개로 늘려 경쟁자인 [[로저 페더러|페더러]], [[노박 조코비치|조코비치]]를 2개 차로 앞서가게 되었고, 단일 그랜드 슬램 14회 우승은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경지임에 분명하다. 통산 상금에서도 [[로저 페더러|페더러]]를 제치고 2위로 한 계단 오르게 되었다.[* 1위는 조코비치] 다만, 나달 본인은 기록을 세우기 위해 테니스 경력을 이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테니스가 좋아서 세계 최고 수준의 토너먼트에서 경쟁을 하고 싶어서 아파도 테니스를 계속 한다는 지극히 나달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울러 이번 우승으로 2022 시즌 랭킹 포인트에서 나달의 턱 밑까지 쫓아왔던 [[카를로스 알카라스|알카라스]]와의 차이를 여유있게 1,800점 차이로 벌려놨으며, ATP 랭킹도 4위로 한 계단 상승하여 3위로 내려 앉는 것이 확정된 조코비치를 추격하게 되었다.[* 이번 윔블던의 경우, ITF와 ATP에서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기로 결정됨에 따라 조코비치가 2022년 윔블던에서 우승하더라도 2021년 우승으로 획득한 2,000점을 몽땅 잃을 것으로 예상되어 나달이 7월 초에는 랭킹 3위로 상승하는 것이 확실시된다.] 그 외 나달이 결승 결과에 관계없이 별도 기자회견을 요청하여 중대 발표를 한다고 하여 혹시 은퇴 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으나, 나달 측에서 별도 기자 회견과 중대 발표를 공식 부인했다. 시상식에서도 계속 커리어를 이어갈 의사를 밝히며 은퇴를 일축했다. 결승 직전, 나달이 [[윔블던]]을 스킵할 수도 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발 부상 회복때문인데, 나달측의 공식 의견은 롤랑 가로스 종료 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달은 롤랑 가로스 토너먼트 내내 매 경기 전, 왼쪽 발의 신경을 마취시키는 주사를 맞고 경기에 출전했다고 밝혔고, 윔블던에는 출전하고 싶으나, 발 상태를 체크하며 출전 여부를 저울질 하겠다는 의사를 보여주었다. 단, 롤랑 가로스때와 같이 마취 주사는 맞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했고, 소염제 정도로 통증을 버티고 경기를 할 수 있다면 출전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롤랑 가로스 이후, 문제가 되고 있는 왼발 뼈 주변의 신경을 고주파로 살짝 태워서 통증을 완화시키는 시술을 받을 예정이라 밝혔고, 이 시술의 결과가 윔블던 출전 여부와 앞으로의 커리어에 있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시술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보도와 함께 윔블던 출전을 확정지었다. 덤으로 조만간 ‘아빠’가 된다며, 첫 아이 출산을 예고했다. ---- * [[윔블던(테니스 대회)|윔블던]] 2019년 이후 3년 만의 출전이다. 2020년엔 코로나로 인해 대회가 열리지 않았었고, 2021년엔 부상으로 인해 참가를 하지 못하였다. 나달의 ATP 랭킹은 4위지만 이번 대회에선 2번 시드를 받았는데, 랭킹 1위인 [[다닐 메드베데프|메드베데프]]는 러시아 국적의 선수라 참가를 아예 하지 못하고 2위인 [[알렉산더 즈베레프|즈베레프]]는 발목 부상으로 인해 불참하였다. 그로 인해 강력한 우승 후보인 라이벌 [[노박 조코비치|조코비치]]는 1시드를 받아서 결승까진 만나지 않는다. 2021년 호주 오픈 이후 오랜만에 조코비치와 나달이 그랜드슬램에서 1, 2시드를 나눠 받았다. 한편 한국시간 기준 5월 21일 ATP & WTA & ITF(국제테니스협회)에서 금년 윔블던 대회 결과에 대해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https://www.atptour.com/en/news/atp-statement-removal-of-ranking-points-wimbledon-2022|성명문]]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81&aid=0000007139|관련기사]] 러시아 및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의 참가를 불허하는 조치를 취한 윔블던 주최측에게 공정성과 차별금지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의미이다. 1라운드에서는 ATP 랭킹 41위의 아르헨티나 국적 프란치스코 세룬돌로를 상대로 3시간 35분간의 접전 끝에 3-1(6-4 6-3 3-6 6-4)로 승리했다. 세룬둘로는 이 경기가 [[윔블던]]은 데뷔전이었지만, 3월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마이애미 마스터스]]에서 4강까지 오르며 호조를 보이고 있는 신예로 자칫 나달이 고전할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이 있었고, 실제 언포스드에러가 쌓이고 스트로크 대결에서도 완벽히 압도하지 못하여 실제 고전한 경기였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투어 19년 경력에서 우러나오는 --짬밥--경험과 관록이 빛을 발하며 승리. 이와중에 16강 상대로 예상되었던 [[마린 칠리치|칠리치]]가 코로나19 확진으로 토너먼트를 포기했고, 8강 상대로 예상되었던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오제 알리아심]]이 막심 크레시의 서브앤발리를 이겨내지 못하고 1라운드 탈락.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치치파스]], [[닉 키리오스|키리오스]]보다 더 위협적인 4강 상대로 지목되었던 [[마테오 베레티니|베레티니]][* 2021년 윔블던 준우승자이며, 2022년에도 그 짧은 윔블던 워밍업 시즌에서 이미 2승을 거두며 잔디 코트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도 코로나19 확진으로 대회를 나서지 못하면서 갑작스레 나달에게 ‘꿀대진’이 되어 버렸다. 2라운드에서는 ATP 랭킹 106위 리카르다스 베란키스를 만나 역시 3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3-1(6-4, 6-4, 4-6, 6-3)으로 승리했다. 나달은 이날 경기에서 에이스를 13개나 기록했으나, 포핸드 실수를 많이 보이더니 총 39개 범실을 기록했고 상대의 네트 플레이에 고전했다. 3년만에 서는 잔디 코트라 적응이 아직 안되었는지 컨디션이 안 따라와주는 모습이 역력. 3라운드에서는 27번 시드 로렌조 소네고를 만나 3-0(6-1, 6-2, 6-4)으로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이날 소네고는 공이 잘 안 보인다며 경기장 지붕을 닫아 달라고 요청하거나 경기 중 상대가 거슬릴 정도로 소리를 지르는 등 시간을 끌거나 주의를 흩뜨리는 방식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의도가 보였으나, 나달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손쉽게 승리를 가져왔다. 3세트 중반에는 나달이 소네고를 네트로 불러내 훈계하는 모습도 보여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지만, 경기 끝나고 사과했다고. 사실 상대편의 비매너때문인지라 나달에 대한 비판은 없었다. 이제서야 스트로크 컨디션을 회복하는 모습이었고, 특히 플랫성 백핸드가 작렬했던 부분이 인상적이었던 경기. 4라운드에서는 21번 시드 보틱 판 데르 잔트쉴프를 상대로 3-0(6-4, 6-2, 7-6)으로 완승했다. 지난 롤랑 가로스 3라운드에서 만났던 상대와의 리턴 매치였는데, 예상대로 크게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컨디션도 점점 끌어올리는 느낌. 8강에서는 11번 시드 [[테일러 프리츠]]를 상대하여 4시간 21분의 접전 끝에 3-2(3-6, 7-5, 3-6, 7-5, 7-6)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프리츠는 지난 [[마스터스 1000 인디언 웰스 오픈|인디언 웰스 마스터스]] 결승에서 당시 20연승 중이던 나달에게 패배를 안긴 장본인. 당시 나달은 갈비뼈 피로 골절로 인해 제대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결국 경기 후 장기간 결장에 들어갔었다. 다시 프리츠를 만난 이 경기에서 또다시 나달은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1세트 중반부터 서브를 할 때 점프를 잘 못하더니 폴트도 많아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1세트에서 3-1로 앞서던 상황에서 내리 다섯 게임을 내주며 세트를 내주었다. 허리를 구부리며 고통스러워 하는 표정을 짓거나, 제대로 뛰지 못하며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이 확실해졌다. 2세트 중반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며 복부 부상이 있음이 드러났다. 경기를 포기하라는 손짓이 나달의 플레이어스 박스에서 나왔으나, 경기를 재개했고, 퍼스트 서브는 사실상 포기한 채 경기 전략을 바꿔가며 프리츠를 괴롭힌 끝에 3-2로 투혼의 역전승을 일구어냈다. 경기 후 복부 근육이 찢어진 것으로 판명되었고,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키리오스와의 맞대결은 부상 때문에 불투명한 상황이었으며, [[https://twitter.com/wimbledon/status/1545111323926740992?s=21&t=X3RumfgfNzc6lVASDZG6wQ|결국 다음날 기자회견을 통해 기권을 선언하였다.]] 복부 근육 파열 부상을 입었으며,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나달이 메이저 대회 경기를 앞두고 기권을 선언한 건 2016 롤랑가로스 3회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https://kini.kr/2507|#]] ---- *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오픈|신시내티 마스터스]] 본인이 대회 최다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마스터스 1000 캐나다 마스터스 |캐나다 마스터스]]를 [[US오픈]]의 워밍업 대회로 선택하여 복귀할 것으로 기대되었고, 실제 참가 의사를 밝혔으나, 아직 부상 회복이 더딘 것으로 판단되어 불참했다, 1주 뒤 열리는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오픈|신시내티 마스터스]]에 5년만에 오래간만에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으나, 첫 경기인 2라운드에서 부상을 털고 돌아온 [[보르나 초리치]]에 1-2로 일격을 당하며, 조기 탈락했다, 부상 회복이 완벽하지 않은지 서브를 넣을 때 여엉 불편한 모습이 역력하더니 패배. 본인 말에 따르면 서브를 제대로 넣지 못하는 상태에서 나름 접전을 이끌었다고. 참고로 초리치는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 * [[US 오픈]] 3년만에 US오픈 출전이다.[* 2019년 [[다닐 메드베데프|메드베데프]]를 꺾고 우승한 뒤, 2020년은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한 불참, 2021년은 왼발 장기 부상 시즌아웃으로 인한 불참.] 2번 시드로 출전하는데, 군데군데 복병들이 도사리고 있지만, 비교적 무난한 대진운을 받았다. 필생의 라이벌 [[노박 조코비치|조코비치]]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미국 입국이 불발되었고, ATP 랭킹 2위인 [[알렉산더 즈베레프|즈베레프]]는 [[롤랑 가로스]] 4강에서 나달과 살벌한 진검승부를 벌이다 치명적인 발목 부상을 당한 후, 아직도 코트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경쟁자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ATP 랭킹 1위인 [[다닐 메드베데프|메드베데프]], 신예 [[카를로스 알카라스|알카라스]], 난적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치치파스]]이나 최근 성적이 썩 만족스럽지는 않은 상태. 이런 조건을 봤을 때, 나달이 가볍게 우승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지만, 문제는 나달의 컨디션이 더 안 좋다는 점이다, 결국 관건은 나달 자신의 몸 상태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하다. 1라운드에서 완전 무명인 ATP 랭킹 198위인 호주의 링키 히지카타를 만났다. 역대 최다 그랜드 슬램 우승자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본선에 진출한 신출내기의 대결이었는데, 이 신참이 본인의 생애 첫 메이저 대회의 첫 세트를 무려 나달을 상대로 따내는 기염을 토한다. 나달은 2세트부터 전열을 정비하며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승리하긴 했으나, 컨디션이 기대 이하이라는 점을 보여준 경기였다. 2라운드에서 만난 [[파비오 포니니]]는 2015년 US오픈에서 나달을 상대로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세 세트를 내리 따내며 나달을 궤멸시킨 그 유명한 역전승을 일구었던 주인공. 포니니가 첫 세트를 손쉽게 따내고, 2세트 중반까지 나달을 몰아 붙이며 또다시 이변을 일으키나 했으나, 중요한 찰라에 포니니의 결정적인 범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런 찬스를 놓칠 나달이 아니기에 늘 그렇듯 나달이 갑작스레 집중력을 발휘하며 2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춘다. 흐름을 찾은 나달이 3, 4세트는 포니니를 압살하며, 결국 3-1로 승리. 경기 중 나달이 놓친 라켓이 그라운드를 맞고 튕겨 나달의 코를 가격하면서 나달의 코가 살짝 찢어지고 부어오르는 변수는 있었다. 경기 막판 컨디션은 찾아가는 모습이었지만, 1, 2라운드를 봤을 때, 여엉 좋지 않은 모습이 역력하고, 나달 본인도 1, 2라운드 모두 최악의 경기력이었다고 밝힌 상태. 윔블던에서 부상당한 복근이 완전히 회복이 되지 않았는지 서브도 불편하게 넣고 있고, 잦은 에러를 범하며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 모습. 3라운드에서는 원핸드 백핸드로 유명한 [[리샤르 가스케]]를 만났다. 사실 나달은 가스케에게 천적[* ATP 투어에서 두 선수는 17번 만나 모두 나달이 승리했고, 특히 2008년 [[마스터스 1000 캐나다 마스터스|캐나다 마스터스]] 이후로는 나달이 단 한 세트 조차 내준적이 없다. 가스케가 나달을 이긴 경기가 있긴 있는데, ATP 투어도 아닌 두 선수가 10대 시절 챌린저급 대회에서 만났던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고, 이 역시 나달이 기권하여 가스케가 따낸 승리.][* 나달은 원핸드 백핸드를 구사하는 선수들에게 톱스핀이 잔뜩 먹은 포핸드 스트로크를 백핸드 쪽으로 의도적으로 보내는 전술을 구사하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고, [[로저 페더러]]도 이 전술에 애를 먹으며 한동안 나달에게 고전했던 것 역시 유명한 사실. 가스케는 어깨 높이까지 바운스가 튀어 오르는 나달의 스트로크를 평생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이나 다름없는데, 아니다 다를까 1세트를 6-0, 2세트를 6-1로 가스케를 비참하게 짓밟아 놓으며, 승기를 잡았다. 가스케가 첫 게임을 따낸게 경기 시작 후, 1시간 10분이 지난 열번째 게임(2세트 네번째 게임)이었으니 말이니, 매우 일방적인 경기로 전개되었던 셈. 3세트에서는 나달이 더블 폴트를 5개나 범하고, 에너지 레벨이 살짝 떨어지며 접전 양상이 되나 했으나, 또다시 결정적인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세트를 따내 결국 3-0으로 완승했다. 나달 스스로도 경기 후 ‘코가 조금 커지긴 했지만’[* 2라운드에서 당한 코 부상때문에 아직 코가 부어있는 모습], 서서히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4라운드에서는 [[디에고 슈와르츠만]]을 셧아웃시키고 16강에 올라온 22번 시드 [[프랜시스 티아포]]를 만난다. 나달과 티아포는 2019년 [[호주 오픈]] 8강, [[마스터스 1000 마드리드 오픈|마드리드 마스터스]] 16강에서 각각 만나, 모두 나달이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둔 바 있다. 그런데 [[프랜시스 티아포]]에 뜻밖에 일격을 당하며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해 4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경기가 끝난 뒤 알려진 바로는 가족 문제로 나달이 대회를 준비하며 멘탈적으로 흔들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곧 첫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는데, 만삭인 아내가 건강 문제로 입원하는 등 경기에 집중할 수 없는 상태였음이 밝혀졌고, 더더군다나 복근 부상도 회복이 다 되지 않은 상태이다 보니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흔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달 스스로도 “더 빠르게 움직이지 못했다.”며 자책했고, “이제 집에 바로 돌아가야 하고, 언제 복귀할지 알 수 없다.”며 불안한 현재 상태를 보여주었다. [[다닐 메드베데프|메드베데프]], [[알렉산더 즈베레프|즈베레프]]가 ‘21년 US오픈레서 획득한 포인트 대부분을 방어하지 못하면서 나달의 ATP 랭킹 포인트가 이들보다 상승하여 오랜만에 1위 탈환의 기대를 모았으나, 나달 역시 16강에서 조기 탈락했고, [[카를로스 알카라스|알카라스]], [[카스퍼 루드|루드]]가 대회 결승에 올라 나달의 랭킹 포인트를 추월함에 따라 ATP 랭킹은 계속 3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 레이버컵 9월 15일에 평생의 라이벌이자 친구인 페더러가 레이버컵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하자 그의 앞날을 축복하고 진심어린 아쉬움을 표시했다.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이벤트성 대회인 레이버컵에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 [[앤디 머리]][* 레이버 컵 첫 출전이다.]와 함께 팀을 이뤄 출전했으며, 빅4(빅3) 전 멤버가 모두 같이 출전하는 최초이자 마지막 레이버컵이 되었다.[* 2017년에는 나달과 페더러는 참여했지만 조코비치가 부상으로 참가하지 않았으며, 2018년에는 페더러와 조코비치가 참가했지만 나달은 부상으로 불참했다. 이후 2019년에는 조코비치가 불참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대회가 취소되었고, 2021년은 무릎 수술과 재활로 인해 페더러가 불참했고 나달도 발 부상으로 시즌 아웃, 조코비치도 마찬가지로 참여하지 않았다.] 대회 2일차에 페더러와 복식 경기에 참가했으며 팀 월드의 [[프랜시스 티아포]]-[[잭 삭]] 듀오를 상대로 아쉬운 역전패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페더러 은퇴행사를 진행할 때 페더러와 나란히 앉아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큰 화제가 되었다. 아쉽게도 대회가 아내 시스카의 출산과 맞물리는 바람에 마지막 날까지 참여하지는 못하고 귀국했다. 출산뿐만 아니라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아내에게 건강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페더러의 은퇴가 아니었다면 불참했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 즉 이벤트성 대회에 참가할 만큼 여유가 있던 상황은 아니었으나 페더러를 위해 의리를 지킨셈. ---- * [[파리 마스터스]] 32강전에서 세계 랭킹 31위 [[토미 폴]]에게 1-2(6-3, 6-7^^4^^, 1-6) 역전패 하였다. ---- * [[ATP 파이널스]] 파이널스가 개최 되기 직전 나달의 랭킹 포인트는 5820점으로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6820점에 이어 2위였다. 이 때 알카라스가 부상으로 불참하면서 나달의 연말 랭킹 1위 가능성이 생겼었다.[* 나달이 당해 슬램을 2개 우승하였기 때문에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하거나 조별리그 전승 후 결승에 진출했다면 연말 1위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ATP 파이널스는 나달이 가장 고전하였던 대회였고, [[테일러 프리츠]]와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에게 연달아 0-2 완패를 당하면서 6번째 연말 랭킹 1위는 무산되었다. 그나마 [[캐스퍼 루드]]에게 2-0 승리를 따내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 대회 || 코트 || 위상 || 성적 || || '''[[멜버른|{{{#white 멜버른}}}]]''' || 하드 || 250 || '''{{{#fabd00 우승}}}''' || || '''[[호주 오픈|{{{#white 호주}}}]]''' || 하드 || [[그랜드슬램(테니스)|그랜드슬램]] || '''{{{#fabd00 우승}}}''' || || '''[[멕시코|{{{#white 멕시코}}}]]''' || 하드 || 500 || '''{{{#fabd00 우승}}}''' || || '''[[마스터스 1000 인디언 웰스 오픈|{{{#white 인디언 웰스}}}]]''' || 하드 || [[ATP 투어 마스터스 1000|마스터스]] || 준우승 || || '''[[마스터스 1000 마드리드 오픈|{{{#white 마드리드}}}]]''' || 클레이 || [[ATP 투어 마스터스 1000|마스터스]] || 8강 || || '''[[마스터스 1000 로마 오픈|{{{#white 로마}}}]]''' || 클레이 || [[ATP 투어 마스터스 1000|마스터스]] || 16강 || || '''[[롤랑 가로스|{{{#white 롤랑 가로스}}}]]''' || 클레이 || [[그랜드슬램(테니스)|그랜드슬램]] || '''{{{#fabd00 우승}}}''' || || '''[[윔블던|{{{#white 윔블던}}}]]''' || 잔디 || [[그랜드슬램(테니스)|그랜드슬램]] || 4강[* 부상으로 인한 기권] || ||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오픈|{{{#white 신시내티}}}]]''' || 하드 || [[ATP 투어 마스터스 1000|마스터스]] || 32강 || || '''[[US오픈|{{{#white US}}}]]''' || 하드 || [[그랜드슬램(테니스)|그랜드슬램]] || 16강 || || '''[[마스터스 1000 파리 오픈|{{{#white 파리}}}]]''' || 하드 || [[ATP 투어 마스터스 1000|마스터스]] || 32강 || || '''[[ATP 파이널스|{{{#white ATP 파이널스}}}]]''' || 하드 || [[ATP 파이널스]] || RR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